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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

우리들의 블루스 8화 리뷰 - 호식과 인권은 왜 사이가 안좋았을까?

by 쏘이의드라마영화 2022. 5. 2.

우리들의 블루스 8화

호식의 딸 영주와 인권의 알 현이가 갑작스럽게 임신을 했지만 아이를 낳겠다고 하면서 호식과 인권과의 갈등이 깊어졌다.


호식과 인권의 과거이야기

호식과 인권은 사실 엄청 친한 사이였고 과거에 사돈하자고 했는데 사이가 안좋아진 지금, 사돈을 맺게 생겼다. 사실 둘 사이가 문제가 아니라 전교 1, 2등이 아이를 낳겠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ㅡ
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식이 인권에 대한 자격지심이 심하다. 당시 호식은 도박으로 빚을 많이 진 상태이고, 딸 영주만 남겨두고 마누라는 도망갔다. 당연히 돈도 없고, 빚만 늘어가고, 직업도 없고, 정신 못차리고 도박만,하고 있으니 도망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.

출처 : 우리들의 블루스 공식 홈페이지

인권이 조폭 시절, 호식이한테 돈을 빌려줬었고, 그것도 많이 빌려줬던 것 같다. 마누라가 도망가고 어린 영주를 데리고 인권을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. 인권은 딸내미 앞세워서 앵벌이한다고 돈을 주면서 욕했다.
호식은 그 말을 듣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길바닥에 돈을 버리고 간다. 그 이후로 호식은 인권과 앙숙이 되어 지낸다.

이번 장면으로 살펴보면, 인권은 그동안 호식이 자기를 왜 싫어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.
호식은 당시에 진짜 돈이 없어서 거지새끼라는 말이 거슬렸고, 앵벌이도 모욕적이였을 것이다.
하지만 당시 상황은...호식이는 그런 말을 들어도 되는 상황이였다고 생각했다. 도박에 빠져 살고, 아이 밥 한그릇 해줄 쌀도 없었고, 조폭이나 될 궁리나 하고 있었다.

호식은 그날 이후로 정신 차리고 살기 시작한거다.
어떻게 보면 호식은 그날 이후로 변한 것이다.
어찌보면 딸을 키워야 한다는 마음으로, 인권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.
삶의 동력이 되었지만, 어찌보면 삶의 동력은 본인의 자격지심, 떨어진 자존감이 아닐까 싶다.

고로 나는 인권이 심한 말을 한건 사실이지만 둘 사이가 틀어진건 호식의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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